전세 vs 월세 vs 매매 — 기회비용으로 비교하는 계산기, 전월세 전환율 5%, 전세가율로 판단하는 법 (2026년)

계산기 · 약 5분

전세 보증금에 묶인 돈의 이자, 월세의 실제 부담, 매매 시 대출이자·보유세·기회비용을 같은 기준(연간 주거비)으로 비교하는 계산기. 법정 전월세 전환율 5%(기준금리 3%+2%p), 전세가율 68.9%, 서울 아파트 평균 16억 시대에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전세·월세·매매 무엇이 싼가 — 워노믹스
목차

집을 구할 때 전세·월세·매매는 서로 다른 상품처럼 보이지만, "1년 동안 이 집에 사는 데 실제로 얼마가 드는가"로 환산하면 한 줄에 놓고 비교할 수 있습니다. 전세는 보증금에 묶인 돈의 이자, 월세는 월세 그 자체와 보증금 이자, 매매는 대출이자·보유세·수선비에 자기자본의 기회비용입니다. 계산기에 세 조건을 넣으면 연간 주거비를 나란히 보여 줍니다.

전세 · 월세 · 매매 연간 주거비 비교

기회비용 = 묶인 자기자본 × 금리(전세대출을 썼다면 대출금리). 매매 비용에 취득세·중개보수 같은 일회성 비용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5편·10편 계산기 참고). 집값 상승률은 예측이 아니라 가정이며, 0%로 두면 순수 거주비용만 비교합니다.

세 가지를 같은 자로 재는 법

전세의 비용 = 보증금 × 금리. 보증금 4억 원이 2년 동안 집주인에게 가 있는 동안 나는 그 돈의 이자를 못 받습니다. 예금 금리 3.4%면 연 1,360만 원, 월 113만 원입니다. 보증금을 전세대출로 마련했다면 대출금리(2026년 9월 버팀목 2.5~3.5%, 은행 일반 전세대출 4%대)가 비용입니다. 여기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따르는데, 이건 숫자로 안 보이니 2편 계약 체크리스트로 따로 관리합니다.

월세의 비용 = 월세 × 12 + 보증금 × 금리. 가장 직관적입니다.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 130만 원이면 연 1,560만 원 + 170만 원 = 1,730만 원입니다.

매매의 비용 = 자기자본 × 금리 + 대출이자 + 보유비용 − 집값 변동. 6억 원 집을 자기 돈 3억 6천만 원과 대출 2억 4천만 원으로 샀다면, 자기자본 기회비용 1,224만 원 + 대출이자 1,200만 원(5%) + 재산세·수선비 300만 원(0.5%) = 연 2,724만 원입니다. 집값이 연 2.3% 이상 오르면 전세와 같아지고, 그보다 더 오르면 매매가 유리해집니다. 반대로 내리면 그만큼 손해가 커집니다. 취득세(1~3%)와 중개보수는 살 때 한 번 드는 비용이라 위 계산에서는 뺐지만, 2~3년 안에 팔 계획이면 연 단위로 나눠 더해야 합니다.

2026년 시장 숫자

지표 값 (2026년)
한국은행 기준금리 3% (8월 27일~) 7·8월 두 차례 인상
법정 전월세 전환율 5% 기준금리 + 2%p (상한 10%)
전세가율 (부동산원 5월) 전국 68.9% · 수도권 62.8% · 지방 74.7% 매매가 대비 전세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KB 8월) 약 16억 원 (KB 2026-08) 사상 첫 16억 돌파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 (KB 8월) 약 7억 1,000만 원 (KB 2026-08)
월세 거래 비중 (6월, 전국) 68.4% 5년 평균 53.6% → 월세화 진행
5대 은행 주담대 금리 (9월) 혼합형 4.9~7.3% · 변동형 4.2~6.5% 연초 대비 약 1%p 상승

금리가 오르면 세 선택지의 순위가 바뀝니다. 전세와 매매는 금리에 비례해 비용이 커지고, 월세는 계약 기간 중 고정입니다. 2026년처럼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월세의 상대적 부담이 줄고, 대출 비중이 큰 매매의 부담이 가장 빨리 커집니다.

전월세 전환율 — 두 가지가 있다

법정 전환율은 이미 맺은 계약을 갱신하거나 계약 중에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집주인이 넘길 수 없는 상한입니다. 기준금리 + 2%p로 지금은 연 5.0%이고, 보증금 1억 원을 줄이는 대가로 월 41만 6,667원까지만 올릴 수 있습니다. 신규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새 계약은 시장에서 정해지며, 서울 아파트는 대체로 5~6%대입니다.

거꾸로 월세를 전세로 환산할 때도 같은 식을 씁니다. 월세 100만 원은 연 1,200만 원 ÷ 5% = 보증금 2억 4천만 원과 맞먹습니다. 집주인이 "전세 3억 또는 보증금 1억에 월 100만 원"을 제시했다면, 전환율 기준으로 월세 쪽이 2억 원 차이에 대해 6%를 요구하는 셈이라 전세보다 조금 비싼 조건입니다.

상황별 판단 기준

전세가 맞는 경우. 2~4년 안에 이사할 가능성이 높고, 보증금 대부분을 자기 돈으로 낼 수 있으며, 그 지역 전세가율이 80% 아래라 보증금 안전이 확보될 때. 전세대출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낮은 정책대출(버팀목·신생아특례)을 받을 수 있다면 전세의 비용은 더 내려갑니다.

월세가 맞는 경우. 목돈이 없거나, 목돈을 투자에 굴리는 수익률이 전환율(5%)보다 높다고 판단하거나, 1~2년 단기 거주일 때. 보증금이 작아 사기 위험도 작습니다. 월세 세액공제(총급여 8,000만 원 이하, 월세의 15~17%, 연 1,000만 원 한도)를 받으면 실질 부담이 줄어듭니다. 2026 연말정산 정리

매매가 맞는 경우. 10년 이상 살 계획이고, 대출 원리금이 소득의 30%(DSR 40% 한도의 여유분) 안이며, 집값이 오르지 않아도 전세와의 차액(위 계산기의 손익분기)을 '내 집의 값'으로 낼 의향이 있을 때. 매매는 취득세·중개보수·양도세까지 거래 비용이 커서 짧게 살면 거의 항상 손해입니다.

전세를 골랐다면 다음 편에서 보증금을 지키는 계약 점검을, 매매를 골랐다면 3편(청약)과 4편(대출)으로 바로 가도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전세는 공짜로 사는 건데 왜 비용이 있나요?

보증금 3억 원을 집주인에게 맡기는 동안 그 돈으로 받을 수 있었던 이자(정기예금 3.4%면 연 1,020만 원, 세후 약 860만 원)를 포기하는 것이 전세의 비용입니다. 보증금을 대출로 마련했다면 대출이자가 그대로 비용입니다. 여기에 보증금을 못 돌려받을 위험까지 더하면 전세도 결코 공짜가 아닙니다.

전세 1억을 월세로 바꾸면 얼마가 적정한가요?

계약 갱신이나 계약 기간 중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법정 전환율은 기준금리(3.0%)에 2%p를 더한 연 5.0%입니다. 보증금 1억 원을 줄이면 월 41만 6천 원(1억×5%÷12)이 상한입니다. 다만 이 상한은 기존 계약을 바꿀 때만 적용되고, 새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아 시장 전환율(대개 5~6%대)로 정해집니다.

전세가율이 높으면 위험한가요?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입니다. 80%를 넘으면 집값이 조금만 떨어져도 보증금이 집값보다 커지는 '깡통전세' 위험이 생기고, 반대로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적어 매매로 갈아타는 부담이 작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026년 5월 기준 전국 68.9%, 수도권 62.8%, 지방 74.7%입니다.

참고·출처

※ 본 글은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별 부동산 거래·세무에 대한 자문이 아닙니다. 세율·공제·규제 지역은 자주 바뀌므로 계약이나 신고 전 국세청·국토교통부·지자체 공식 안내와 세무사 상담을 거치세요.